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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운영자 2020-04-05 추천 2 댓글 0 조회 1215

목회서신

뉴 노멀(New Normal)의 시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라는 단어가 우리들에게 위험과 근심의 용어로 자리 잡은 지 4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도 많이 힘드셨죠? 감염에 대한 일상과의 싸움, 사회적 격리와의 부담, 미래에 대한 염려, 생업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얼마나 수고 많으셨습니까? 참 많이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됩니다. 오늘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동안에 하나님 큰 은혜가 임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제가 소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교회폐쇄, 동영상 예배, 상가교회 임대료 지원운동, 부산지역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부산시와의 협의, 교회활동의 언론홍보와 인터뷰 그리고 좌담회, 공동체예배 재개를 위한 영상예배의 출구전략, 코로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교회의 현실인식, 코로나 이후의 교회와 종교상황의 변화 그리고 대처 방안 등 많은 것들을 의논해 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대학들의 온라인 수업, 학교들의 등교형 개학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의 방역지침과 행정명령 등을 예의 주시해 왔습니다.

 

공동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많은 방송인터뷰와 방송 영상기도 그리고 좌담회 프로그램 참여와 회의를 진행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여러분들에게 피곤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제가 참여한 일들의 영상을 가능하면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저와 함께 회의체를 구성하고 있는 질병과 감염 전공의 의사들과 사회과학, 역사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제는 개인감염과 집단감염 그리고 펜데믹의 상황을 넘어 뉴 노멀의 시대와 세컨드 웨이브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뉴 노멀(New Normal)은 새로운 정상, 새로운 일상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생활과 일상의 대부분이 사라진 비상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처럼, 이번 코로나19도 여름에 잠시 주춤했다가 늦가을과 겨울에 더 강력한 바이러스의 내성을 가지고 찾아오는, 이른바 두 번째 파도(second wave)의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 힘들고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세컨드 웨이브의 상황을 이기려면 집단면역력을 가져야 하는데, 집단면역력은 인구의 60퍼센트가 감염이 되어 개인의 몸에 항체가 생겨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집단감염을 통해 집단면역력을 가지는 것은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백신을 만드는 것인데, 백신의 상업적 생산은 빠르면 1년 6개월, 일반적으로는 8-10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력을 가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우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해서 거의 모든 것이 멈춰버린 이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직접 삶을 영위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많은 의학 전문가와 사회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새로운 일상, 새로운 정상’ 즉 뉴 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조심스럽지만 수칙의 준수를 동반한 정상적인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뉴 노멀(New Normal)의 삶은 어떤 것일까요? 정부가 제시하는 사회적 거리 유지, 손 위생의 청결, 기침 예절의 준수, 마스크의 상시 착용, 철저한 방역과 감염예방 수칙의 준수를 통해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영역 대부분이 무너질 것입니다. 일상의 삶, 교육, 경제, 시스템, 개인의 재정, 그리고 신앙도 심각한 타격을 받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벌써 우리 생활 속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예배와 신앙생활의 영역에도 뉴 노멀(New Normal)의 시기와 상황을 받아들여, 공동체 예배를 참여자들과 함께 조심스럽게 회복하고자 합니다. 대신 국가가 제시한 방역의 7대 수칙 준수와 함께 교회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주변 상인들의 불안감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회복하고자 합니다. 국가 방역의 7대 수칙은, 1) 교회 입장 시 발열, 기침, 인후염 증상 유무 체크, 증상 자는 귀가 조치. 2) 교회 입장과 예배 시 마스크 착용. 3) 교회 내 손 소독제 비치 활용. 4) 예배 시 성도 간 2미터 거리유지. 5) 예배 전후 소독 실시 6) 식사 제공하지 않음 7) 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교회는 기저질환자(만성심장질환, 만성폐질환, 당뇨, 고혈압 등), 노약자, 열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자, 영유아 학부모들, 마음에 부담이나 염려를 가진 성도님들은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2주 내 해외, 대구, 경북, 서울, 경기도를 방문한 경우, 등록교인 외 외부인, 새롭게 교회에 등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예배 참석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도 주일 날 교회 현관에서 교역자들이 선별하여 예배의 현장에 입장하게 할 것입니다.

 

당회와 교역자들은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실 때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시고, 주차는 지하주차장과 성원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지상 주차장은 원활한 이동을 위해 주차를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 봉사자, 안내위원, 주차위원, 예물봉헌도 인원을  최소화하기에,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적극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간에도 동일하게 새벽기도 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고난주간에는 동참해 주시고, 하루에 두 번 이상 나라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10분 이상씩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도들 간에 사랑의 선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능한 분들은 돌아오는 부활주일 예배에 함께 참여하심으로 부활의 주님께 영광 돌리며,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또한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다 떨쳐버리고 승리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020. 4. 5

가야성전에서 여러분의 목사 박남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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